[제2회 머니투데이 수소대상] 수소산업대상(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수소충전기용 냉각기를 생산하는 산업용 냉각기 전문기업 삼정이엔씨가 '제2회 머니투데이 수소대상'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인 수소산업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삼정이엔씨는 그동안 외국수입 제품에 의존해오던 수소가스충전기용 냉각장치를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 전국 130곳 수소충전소에 제품을 공급한 실적을 높게 평가받았다. 특히 수소 분야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제품 국산화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 전원이 삼정이엔씨에 대한 산업부 장관상 시상에 동의했다. 1993년 5월 설립된 이후 29년 동안 산업용 냉각기를 전문적으로 생산해온 삼정이엔씨는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발맞춰 수소가스 충전기용 냉각장치를 자체 개발했다. 수소충전소에는 온도 편차 없이 수소가스를 순간적으로 냉각해 충전 시 안정적으로 가스를 공급할 수 있도록 온도 유지를 하는 냉각장치가 필수적이다. 삼정이엔씨의 냉각장치 개발 이전에는 외국산 냉각기 제품이 주로 사용됐는데, 승용 수소연료전지차 '넥쏘' 기준으로 75% 연료를 채우는데 10분 가량 시간이 걸렸다. 또 수소 충전기의 냉각 온도 유지가 안 돼 연속 충전이 어려웠다. 이 같은 수소충전 인프라의 허점은 국내 수소차량 보급 활성화에 걸림돌이 돼왔다. 삼정이엔씨는 자체 수소냉각기 개발을 통해 넥쏘 차량 기준 1대 충전 시간을 3~4분으로 단축 시켰으며 충전량은 98%로 끌어올렸다. 2019년 1월 삼정이엔씨가 공급한 냉각기를 설치한 서부산엔케이 수소충전소에서는 넥쏘 차량 6대를 연속 충전했고, 지난해 6월 춘천 동래 충전소에선 국내 최초로 넥쏘 차량 12대를 연속 충전하는 성과를 거뒀다. 삼정이엔씨가 공급한 냉각기는 현재 서부산엔케이 충전소와 하남드림휴게소, 함안휴게소, 여주휴게소 등 전국 80개 수소충전소에서 실제 운용되고 있고 50여곳은 시공 중이다. 이를 통해 삼정이엔씨는 기존의 수입산 제품을 빠른 속도로 대체하며 국내 수소충전소 냉각기 점유율 90%를 달성 중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